경기도가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확보 목표를 지난해 대비 1천억여원 증가한 16조5천억원으로 설정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2022년 도 주요사업 국비확보 계획’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16조5천억원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국비확보액 16조3천767억원 대비 1%가량 증가한 수치로, 도의 최근 국비 확보액은 지난 2017년 11조6천248억원, 2018년 12조1천642억원, 2019년 14억949억원, 2020년 15조8천249억원 등 매년 증가했다.
도는 2022년 3대 핵심분야 120대 과제를 선정, 선제적인 국비확보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3대 핵심 분야는 ▲철도ㆍ도로 SOC 조기 준공 ▲지역화폐 보급 및 기본소득 확산 ▲경제, 일자리 사업 보강 등이다.
먼저 ‘철도ㆍ도로 SOC 조기 준공’은 2021년 정부의 생활 SOC와 경기도형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화폐 보급 및 기본소득 확산’은 올해 코로나19 이후의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 마련이 목적이다. ‘경제, 일자리 사업 보강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사업을 중심으로 공모사업과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중앙부처에 사업안을 이달 중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5월 말 각 부처에서 기재부로, 9월께 기재부에서 국회로 넘겨져 10~11월 심의를 거쳐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9월 이전에는 정부의 중점사업에 맞춰 주로 도내 SOC 사업을 적극 제시하고, 9월 이후에는 국회를 통해 지역화폐 등 도의 핵심사업을 적극 제안하면서 국비를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지자체의 국비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역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력 사업들을 적극 제안해 국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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