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로 알려진 ‘녹두장군’ 전봉준의 정신을 잇는 ‘사단법인 전봉준’이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두관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이 자리에는 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한 동학농민혁명기념회, 동학학회,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위원회, 광역 지방자치단체별 지부장들이 참석, 동학단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임을 확인했다.
‘사단법인 전봉준’은 최초의 항일투쟁에 목숨을 바친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에 대한 국가의 서훈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김두관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사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독립운동”이라며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 사상이 대동세상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그동안 혁명에 참가했던 모든 분을 국가에서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향후 전국에 산재 된 동학관련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전봉준장군 동상건립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종각에 있는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126주기 추도식을 했다.
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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