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운영 전략을 재수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공항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공항 내 상업시설 운영전략을 새로 세운다.
인천공항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난 3월까지 여객 수가 56만명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 감소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1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도 3차례 유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코로나 19 이후 운영 방향을 다시 만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터미널 구성 및 상업시설 운영방식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찾는다. 이를 토대로 문화와 예술, 미래 신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공항 공간 콘셉트와 신규 사업을 찾는다.
특히 신규 면세 사업자 선정방안과 입찰전략을 검토한다. 그동안 면세사업권 유찰 원인을 분석해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입찰 추진 전략을 세우고, 입찰 시기와 사업권 구성, 계약 조건 및 임대료 구조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항공사 재배치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면세사업권 입찰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와 함께 4단계 상업시설 확장 시 매출 규모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매장 배치 콘셉트 등 사업권 구성 전략도 마련한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국내외 유통과 여행 산업 등의 영향을 분석해 새로운 공항 운영전략을 세울 시점”이라며 “인천공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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