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의원 “훈련시설 확대 등 모색”
경기도의회가 엘리트체육 학생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는 군포시 G-스포츠클럽 소속 주니어 리듬체조 선수들이 체육관을 구하지 못해 4개월간 빗물 새는 허름한 창고에서 연습(본보 2020년 11월12일자 1면)하는 등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경기도의회는 전문가 및 관계자 논의를 통해 실질적 해법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는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문화예술·체육 교육발전 소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위원회 구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되는 경기도교육청 문화예술ㆍ체육 교육발전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는 경기도 학교체육 및 문화예술교육 현황을 분석,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도의회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남5)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황진희(부천3)ㆍ박덕동(광주4)ㆍ최경자(의정부1)ㆍ김은주(이상 민주당ㆍ비례)ㆍ이애형(국민의힘ㆍ비례) 의원이 위원으로 합류한다.
앞서 군포시 G-스포츠클럽 소속 주니어 리듬체조 선수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공시설을 대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군포시 시민체육광장(3월), 안양시 사설학원(6월), 화성시 컨테이너 창고(8월) 등을 전전하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에 구성된 소위원회는 코로나19로 변화되는 여건에 맞춰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는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채철 소위원회 위원장은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학생들의 운동 저변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공유 부족과 사설학원의 난립 등으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구성되는 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한 체육교육 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민주당ㆍ군포1)은 이번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체육교육 훈련시설 확대 ▲인권침해ㆍ성폭력 예방 ▲코로나19 방역관리 ▲학생안전 확보 ▲불법찬조금 근절 등의 효과를 기대, 더욱 내실화된 체육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위원회는 전문분야 자문위원 2명을 위촉해 전문성을 높이고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실무적 논의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연우ㆍ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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