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총리대행 “9천900만명분 백신 확보”

5월까지 하루 150만명 이상 접종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화이자 백신 4천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9천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9월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정부가 확보한 9천9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천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한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백신접종 역량”이라며 “예방접종센터는 5월 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2천여개소에서 1만4천여개소로 확대돼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과 관련해서는 “75세 이상 접종 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말 300만명 접종, 상반기 6월 말 1천200만명 접종, 9월 말 3천6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