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에그드랍가맹점協 결국 거리로…“본사 일방적 갑질 멈춰라”

▲ 에그드랍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이 불공정 횡포를 벌인다며 전국 가맹점이 반발(경기일보 16일자 4면), 결국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에그드랍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측 입장을 표명했지만 가맹점들은 이마저 사실이 아니라며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다.

에그드랍가맹점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에그드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본사에 내던 로열티(가맹비)는 월 매출의 3%였는데 광고비 4%가 더해지면서 점주들의 부담은 총 7%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고비 부과에 반대하는 수도권 3개 점포가 본사로부터 가맹계약을 해지당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에그드랍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계약이 해지된 매장은 본사의 20여차례에 걸친 로열티 납부 요청에도 제대로 내지 않았거나 가맹점이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을 수차례 위반한 곳’이라며 ‘경기도의 모 매장은 지난해부터 1등급 무항생제란을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3차례 적발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 에그드랍 기자회견2
▲ 에그드랍 기자회견

그러나 협의회 측은 이 안내문 역시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수원에서 1년8개월간 에그드랍 가맹점을 운영한 A씨는 “우리 매장은 본사의 1등급란을 사용했고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본사가) 괜히 트집 잡아 가맹계약서도, 가맹법도 무시하며 가맹계약해지 통보 5일 만에 물류 공급을 중지했다. 갑작스러운 해지 통보에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으니 즉각적인 가맹계약해지 취소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에그드랍 측은 “본사가 로열티를 증액한 게 아니라 가맹계약상 점주가 분담하기로 돼 있는 광고판촉비를 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매월) 나누어 요청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여타 입장은 안내문으로 갈음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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