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교사회(회장 천아영)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 A씨는 보건교사회에 “본교 2학년 학생이 뇌간교종으로 투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뇌간교종은 호흡, 심장박동, 혈압을 유지하게 하는 뇌간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인구 100만명당 1명이 걸리는 희귀난치병이다. A씨는 “학생이 지난해 가을께 발병 사실을 알게 돼 지금은 등교하지 못한 채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
이에 도 보건교사회는 학생의 사연을 지자체별 보건교사회에 전달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금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 결과 154만원의 모금액이 해당 학교발전기금으로 모였다. 도 보건교사회 관계자는 “성금을 전달해 학생의 가족과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듣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보건교사회는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 보건교사회는 5월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내달 14일까지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지역 가정위탁고아원에 선물 보내기 행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안산가정그룹홈 지원을 위해 시작된 물품ㆍ성금 전달, 재능 기부에 현재 2천500여명의 보건교사들이 참여 중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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