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건설사업에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이 지난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건설공사 역시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공사·공단, 군·구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공기업 6곳이 발주한 2조6천849억원 규모의 원도급 건설공사 중 인천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1조2천297억원으로 지역 원도급률은 45.8%다.
이중 시와 공사·공단, 군·구 등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은 57.1%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45.8%보다 11.3%p 늘어난 수치다. 또 시는 지역자재 사용률은 80.4%, 지역인력 참여율은 81.5%, 지역장비 사용률은 92.1%로 집계했다. 이는 시의 목표치인 7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국가공기업들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은 19.8%로 지난해보다 0.9%p 올랐다. 지역자재사용률은 78.6%로 지난해(43.7%)보다 34.9%p 늘어났다. 또 지역인력 및 장비 사용률은 각각 41%, 63%를 기록했다.
시는 국가공기업과 상생협약 체결, 발주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 수주율이 점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지난해 공사수주 및 자재·인력·장비사용 등의 실적 등을 분석한 후 이를 높이기 위한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의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형건설현장에 합동세일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선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앞으로 우리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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