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임 민주당 당대표, 공항경제권 특별법 등 인천 현안 해결 관심

송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잡으면서 인천의 각종 현안 해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시가 민주당 인천시당 등과 함께 추진하는 인천의 현안에는 중앙 정부의 ‘광역철도신규노선 국가계획 반영’ 및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 조속 승인’ 등이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서 발표한 ‘4차 국차철도망구축계획안’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중 시가 건의한 Y노선 등이 반 토막 나거나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송 신임 당대표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합쳐 시가 추진해온 철도망 계획 등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길 바라고 있다. 현재 박남춘 시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등 중앙 정부를 상대로 지속해서 철도망 계획 반영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지원사격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

특히 인천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인천국제공항을 주축으로 영종·송도·청라국제도시 등을 공항경제권으로 만드는 ‘공항경제권 특별법 제정’ 등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174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인 민주당의 사령탑에 오른 송 신임 당대표의 영향력이 필수적이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내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MRO 생태계 구축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에는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발행 국비 추가 지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인천 선정,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총량 통합관리, 인천고등법원 설치, 해사법원 인천 유치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시장도 한 만큼 인천을 잘 아는 송 신임 대표가 자신의 정치력으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곧 송 신임 대표에게 인천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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