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얇은 뎁스인데’…SSG, 마무리 김상수 부상 이탈에 ‘한숨’

▲ SSG LANDERS 엠블럼

올해 창단 첫 해를 맞아 왕조 재건을 선언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또 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

7일 SSG는 마무리 투수 김상수(34)가 이날 웨이트 트레이닝 중 치아 손상을 입어 긴급히 치아교정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상 회복에는 1주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김상수는 지난 1월 원소속팀 키움과 2+1년 15억5천만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후 SSG에 사인 앤 트레이드 조건으로 입단했다.

당초 김상수는 7,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었지만 내정된 마무리 서진용의 난조, 하재훈의 더딘 부상 회복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김상수의 올 시즌 성적은 14이닝 2승 무패 6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이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팀 승리를 날려버린 적이 한번 밖에 없는데다 과거 선발투수 였던 경험을 살려 속구, 포크볼, 커브 등을 앞세워 멀티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더욱 아쉽다.

아울러 현재 SSG는 불펜에 우완 이태양과 좌완 김태훈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승리조 불펜이 없다. 다음달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안그래도 얕은 불펜 뎁스가 더 얇아진 셈이다.

현재로서는 김태훈과 이태양이 더블 클로져 체제로 나설 맡을 전망이다. 다만, 이들까지 이어줄 불펜투수가 마땅치 않다.

SSG 관계자는 “일단 선수가 치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으니 향후 10일 간은 있는 투수들로 버텨야 한다”라며 “현재 2군에서 누가 올라올지,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누굴 기용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거쳐 당장 내일 경기부터 달라진 운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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