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윤현지, 女유도 78㎏급 도쿄올림픽 태극마크

대표 최종선발전서 ‘라이벌’ 이정윤에 2-0으로 승리

▲ 2020 도쿄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78㎏급서 우승한 안산시청 윤현지.안산시청 제공.

안산시청의 윤현지(27)가 ‘와신상담’ 끝에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출전권을 획득했다.

‘명장’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올림픽랭킹 23위 윤현지는 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3판 양승제) 여자 78㎏급서 ‘국내 라이벌’ 이정윤(25ㆍ광주도시철도공사ㆍ24위)을 연파하고 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윤현지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그해 1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5년 만에 풀게 됐다.

그동안 이정윤에 세계랭킹이 뒤져있던 윤현지는 지난달 열렸던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또다시 올림픽 최종선발전서 확실한 우위를 입증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현지는 이날 첫 경기서 골든스코어(연장전) 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정윤에 호쾌한 허리채기 한판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윤현지는 두 번째 경기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상대가 소극적인 경기로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반칙승, 대망의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남자 +100㎏급에서는 김민종(용인대)이 13년 대선배 김성민(KH그룹 필룩스유도단)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종은 첫 경기서 골든스코어 접전 끝 발목받히기 되치기 절반으로 누른 뒤, 두 번째 경기서는 경기종료 42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승리해 최종 태극마크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