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TV)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만7천가구 규모의 인천 계양TV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동 일대 333만1천714㎡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을 감안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그리는 것을 비롯해 도로나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설계하는 내용이다.
LH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설물의 규모·배치·형태, 공사 방법·기간·공사비·유지관리 등에 대한 설계도서와 도면·시방서·내역서·구조 등 세부설계서를 만든다. 또 관리용역을 통해 인허가 변경 및 설계 관련 추가업무 등도 추진한다.
LH는 다음달 16~18일 입찰참가신청서를 비롯해 종합기술 제안서 및 가격제안서(입찰서)를 받는다. 개찰은 오는 7월 30일이다. 이번 용역 기간은 본용역이 착수일로부터 36개월이며, 본용역 준공 후 관리용역 36개월을 포함하면 모두 72개월이다. 용역 금액은 94억8천514만6천원이다.
용역 낙찰자는 LH와 인천도시공사(iH)와 공동으로 계약을 한다. LH와 도시공사는 계양TV 사업비를 각각 80%, 20%씩 분담한다.
앞서 LH는 계양TV의 콘셉트를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超)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로 정했다.
특히 LH는 계양TV에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반영한 교통망 체계와 계양산에서 동측 굴포천 동서방향을 사선으로 연결하는 녹지축 등을 만들기로 했다. 또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까지 만들어 계양TV를 ‘교통·자족·주거·공원’이 어우러지는 입체적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LH는 오는 7월 1천100가구에 대한 사전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착수기간을 10개월 가까이 단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 관계자는 “실시설계에서 입체적 자족도시, 스마트도시의 콘셉트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내부 공정계약단과 기술심사처 등에서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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