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간석동의 A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아이가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A어린이집에서는 2살 아이와 같은 층을 사용하는 교사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는 즉각 보건소를 통해 해당 어린이집을 조사했고,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다만 식재료 등에서 관련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아 주말 사이 집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후 어린이집에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집 내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은 지난 4월 말 간석2동의 B어린이집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C군(1)이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 증세를 보인 후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C군과 누나 D양이 생활하는 1~2층에서 교사 1명을 포함해 총 19명의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 구는 B어린이집의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도 가정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C군이 어린이집에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내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안내 공문이 오면 이를 토대로 어린이집 및 지역 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복지부는 최근 어린이집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 관련 안내문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낼 계획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노로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주로 감염이 이뤄지기에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며 “복지부 안내가 오면 관련 내용을 토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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