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개통

오는 22일 서울도시철도(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이 개통한다.

1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5시28분부터 부평구청역에서 산곡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의 석남역까지 4.16㎞를 잇는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의 개통식은 개통일로부터 하루 전인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개통식의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산곡역과 석남역에서 개통식을 동시에 열고, 개통식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유튜브 생중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통일부터 산곡역과 석남역의 역무·기술업무·승무는 인천교통공사가 담당한다. 이에 따라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의 기관사는 매번 부평구청역에서 교대를 해야 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의 개통으로 늘어난 열차 배차 등에 따라 기관사를 1명 더 채용해야 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상황을 고려해 개통일부터 2개역의 승무까지 바로 담당하기로 했다. 이는 다른 지역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에 대해 평면환승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서울시의 입장이 들어간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인천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부천 구간 11개 역의 역무·기술업무·승무를 도맡는다. 다만, 차량관리 및 관제업무는 관련 차량기지가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계속 담당할 예정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 개통과 관련한 준공검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의 개통부터 역무·기술업무·승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당초 지난해 10월 개통할 예정이던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은 시공사의 법정관리, 분야별 실시설계에 따른 행정절차 지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개통일이 7개월이나 늦어진 상태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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