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오는 2023년 문을 연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만들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IPA는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면서 관련 물동량이 증가 중이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이 첨단 물류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어려워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특송물품 중 전자상거래 관련 비중은 거래건수를 기준으로 2019년 78.9%, 2020년 81.3%, 올 1~3월 84.3%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IPA는 400억원을 투입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 2단지 부지 4만5천㎡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특성과 요구 등을 맞춘 전자상거래화물을 중심으로 처리한다.
앞으로 IPA는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스마트 물류센터의 수요를 확인하고 예상 화주별 물류특성 및 요구사항을 파악해 도입 장비와 시스템, 프로세스, 건축설계 기준 등을 세운다. 또 적용 임대료와 운영방안 등도 도출한다.
이후 IPA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친 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설계와 운영 방안을 찾아 중소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인천항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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