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묶어 승수를 추가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15에서 2.9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2회와 7회를 제외한 매 이닝에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 투 아웃을 잡아놓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지 알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막았다. 댄스비 스완슨은 몸쪽 낮은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고,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티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은 6회 2사 2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월 역전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2대1로 앞선 9회 에르난데스가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대1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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