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ㆍ경기체고, 양구평화컵유도 고등부 동반 패권

단체전 결승서 각각 보성고ㆍ경남체고 제압…이도협ㆍ김지영은 대회 2관왕

▲ 남고부 단체전서 우승한 의정부 경민고 선수단.경민고 제공
▲ 여고부 단체전 우승팀 경기체고선수단.경기체고 제공
▲ 여고부 단체전 우승팀 경기체고선수단.경기체고 제공

의정부 경민고와 경기체고가 2021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오승용 감독이 이끄는 경민고는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통의 라이벌’ 서울 보성고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민고는 결승 첫 경기서 김형석이 허우에게 허벅다리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두 번째 경기서는 장민혁이 한성우를 역시 허벅다리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연결해 한판으로 꺾으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박성환이 보성고 최재민을 발목받치기 한판, 이도협이 이재명을 삼각누르기 한판으로 연파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경민고는 1회전서 원광고를 4대0, 16강전서 부전승을 거둔 후 8강서 화성 비봉고를 4대0으로 꺾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준결승전서는 금호공고를 접전 끝에 4대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정도운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여고부 단체전 결승전서 경남체고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역시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1회전서 서울체고에 3대1로 승리한 후 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경기체고는 4강서 광영여고에 3대1로 승리하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서 경기체고는 첫 경기서 홍수진이 경남체고 김유정에 패했으나, 다음 경기서 김지영이 김다윤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번째 경기서 이민서가 패해 다시 리드를 내준 경기체고는 4,5번째 이은별과 고은아가 각각 윤희진, 정채원에 조르기,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대회 4일째 남고부 66㎏급서 우승한 이도협(경민고)과 전날 여고부 78㎏급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영(경기체고)은 단체전 우승으로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