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 전·현직 의원 등 대표·최고위원 잇따라 출마

▲ 국민의힘 신상진 전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신상진 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경기 지역 전·현직 의원·당협위원장 등이 당대표·최고위원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당 대표의 경우, 당초 경기도는 소외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초선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를 외치며 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4선을 역임한 신상진 전 의원(성남 중원 당협위원장)도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최고위원 경선에도 홍종기 부대변인(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져 당 지도부에 몇 명이 입성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완전한 새 판 짜기,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들이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당을 고쳐내겠다”며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71년생 김은혜 의원의 출마는 70년생 초선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심상치않은 ‘초선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85년생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포함해 ‘젊은 피의 파란’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14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김은혜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14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김은혜 의원실 제공)

당 코로나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반드시 만들고야 말겠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성남 중원에서 4선을 했던 신 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막중한 임무를 띤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혁신을 통한 야권통합의 토대를 다져야 하는 혁신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혁신의 기초와 통합의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내는 진정성 있고 사심없는 뚝심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78년생으로 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종기 당협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만 45세 미만이 출마할 수 있으며, 최고위원과 별도로 선출한다. 변호사인 홍 부대변인은 삼성반도체 부문 변호사를 8년간 역임, ‘반도체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재선을 하고 미래통합당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한 정미경 전 의원은 다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0일에는 천강정 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이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