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등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상’ 수상

백남준아트센터가 ㈔한국박물관협회의 ‘제1회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상’ 기획전시 부문을 수상했다.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는 국내 박물관과 미술관 발전 및 활성화에 공헌한 기관이 ‘올해의 박물관ㆍ미술관’ 상을 받았다. 심사는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수상관은 ▲기획전시 부문 백남준아트센터(용인), 경기여고경운박물관(서울) ▲교육프로그램 부문 얼음골축음기소리박물관(경남 밀양), 합덕수리민속박물관(충남 당진) ▲출판물 부문 경희대학교중앙박물관(서울), 엄미술관(화성) 등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해 선보인 기획전시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말과 글, 실체이자 관념,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본다. 미디어아트와 언어를 연계해 풀어냈다. 지난해 2월께 전시를 개막하려던 중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화시설이 휴관하자 백남준아트센터는 온라인 전시 투어 영상을 제작했다. 이후 국제 온라인 예술정보 플랫폼 e-flux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비영리 미술관 및 재단의 대응’이라는 기획 기사의 주요 사례로 언급되는 등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온라인에서 큐레이터 전시 투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시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물 부문을 수상한 화성 엄미술관은 <대지의 연금술>을 통해 인류가 초래한 환경 파괴와 자연과의 관계 등을 윤리적, 감성적 시선으로 돌아보는 전시와 프로젝트 내용을 기록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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