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한국 제품의 해외 판매 첨병으로 나선다.
17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여성 중 만 19~39세를 대상으로 ‘e-다누리 창업’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글로벌 오픈마켓 운영에 관한 실습 중심 교육,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전문 글로벌 셀러 창업 기회 제공이 목표다.
인천TP는 다문화 가정 젊은 여성이 출신 국가의 언어를 바탕으로 해당 나라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 등을 판매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해마다 30~50명의 중국, 일본,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 여성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교육을 받은 60~70%가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전자상거래업에 종사 중이다.
다문화 여성들은 한국 아이돌, 화장품 등 한류 관련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출신 국가 제품 등을 들여와 국내 오픈마켓에 올리고 있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프로그램 참여 호응도 높아 지난해 30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했으며, 미추홀구 IT타워에 있는 e-다누리 창업 센터에도 20명이 입주했다.
인천TP는 이들이 거래하는 업체 중 인천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역 기업 제품 전시장인 i마켓 참여 기업 중심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인천TP는 코로나 19로 인한 해외 물류 차질 발생에 따라 올해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에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유미 인천TP 주임은 “앞으로는 강한 출신 국가 언어 구사력으로 한국 제품의 해외시장 판매 확대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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