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장상지구 투기’ 전해철 장관 前 보좌관 구속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지구에서의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H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조형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H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형우 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와 도주의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H씨는 지난 2019년 4월 배우자 명의로 안산시 장상동의 1천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3억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에 농협에서 2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아 땅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H씨가 산 땅은 현재 12억원 상당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한편 법원은 경찰이 H씨의 토지에 대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인용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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