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특수·보건교사의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20일간 지역 내 특수·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결과 2천773명의 대상자 중 1천817명(65.5%)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5명은 백신을 맞지 않은 셈이다.
특수교육 종사자는 2천156명 중 1천424명이 1차 접종을 해 66%의 접종률을 보였으며, 보건교사는 617명 중 393명으로 접종률은 63.7%다.
앞서 교육부는 특수·보건교사는 장애아동의 교육과 학생건강을 담당해 노출 및 전파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이들을 교직원 중 백신 접종 1순위로 정했다.
이들의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은 접종에 동의한 후 취소하는 ‘노쇼(NoShow)’ 현상 때문이다. 당초 인천의 특수·보건교사 중 1차 접종에 동의한 교사는 1천979명(71.3%)이지만, 162명(8.2%)은 접종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인천의 특수·보건교사 백신 접종 동의자 중 접종비율(91.8%)은 17개 시·도 중 하위권인 11위에 머물렀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부터 이뤄지는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80%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접종기간 중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논란으로 특수·보건교사의 백신 수용력이 낮아진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부탁하는 글을 쓰는 등 교사들의 백신 수용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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