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인천 1터미널과 연안터미널 통합 or 이원화 검토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1터미널)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는다.

25일 IPA에 따르면 현재 1터미널은 지난해 송도신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외국을 오가는 배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IPA는 오는 9월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재개에 맞춰 이곳을 연안터미널로 활용하기로 확정했다.

1터미널의 기능 전환에 따라 IPA는 연안여객터미널과 통합 또는 별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통합 운영안은 1터미널로 연안여객터미널 기능을 모두 옮기는 것이다. IPA는 이 안으로 운영 방안이 정해지면 연안여객터미널 잔교에 1터미널로 이동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승선로 350m를 신설한다.

특히 IPA는 연안여객터미널을 터미널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주변지역 활성화도 가능한 시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별도 운영안의 내용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한·중카페리가 오가던 1터미널은 제주, 백령 등을 오가는 대형여객선, 연안터미널은 연평, 덕적, 자월 등 소형선여객선을 중심으로 한 운영이다.

1터미널 건물 운영과 관련, 1층은 터미널로 이용하고, 비어 있는 2~4층은 주변지역 활성화와 연계한 새로운 시설 입점이 검토되고 있다.

IPA는 2개 터미널 운영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후 오는 2022년 1월에 최종 안을 확정한다.

IPA 관계자는 “2개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갖고 충분한 검토를 할 방침”이라며 “검토 과정에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으로 침체된 주변 상권도 활성화 등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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