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팔달8구역 재개발 사업부지 내 ‘매교초등학교(가칭)’ 신설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회장 유은숙)는 26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 분산배치를 전면 반대한다”며 “통학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위해 매교초등학교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팔달8구역 재개발사업은 수원 매교동 209-14번지 일원(22만2천489㎡)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52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입주 예정세대는 총 3천603세대로, 오는 2022년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당초 사업을 추진하던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입주 예정세대 학생을 주변 초등학교로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재개발 부지 내 학교 용지를 확보하고 수원시와 수원시교육지원청의 승인을 받아 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해당 학교 신설계획이 지난해 4월 수요부족을 이유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중앙투자심사에서도 분산배치 가능에 따른 ‘재검토’ 결과가 내려지면서 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인근 권선초 분산 배치 계획을 앞세워 모든 책임을 팔달8구역 입주예정자들에게 떠밀고 있다”면서 “엉터리 수요 예측과 대응에 따른 피해는 팔달8구역 뿐만 아니라 1만2천여세대의 팔달재개발 예비입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보완해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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