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구의 옛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보존 여부 등을 포함한 ‘화수화평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변경(안)’을 보류했다.
시는 26일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곧 소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화수화평 재개발사업 구역 현장을 살펴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재개발사업지구 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담긴 시설 있어 이를 존치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에 대해서도 재논의한다. 앞서 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측은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번 변경안은 종전 주거용지 11만9천146㎡를 2천117㎡ 늘리고, 정비기반시설용지 5만8천28㎡에서 2천117㎡ 줄이는 내용이다. 또 공원부지 1만6천342㎡를 91㎡ 만큼 증가시키고, 녹지 4천305㎡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도 들어갔다. 화수화평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는 화평동 1의1 일대 18만998㎡에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아파트 등을 지어 3천183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이날 서구 루원시티의 상업용지를 종전 38만564㎡에서 2천78㎡를 늘리고, 기반시설용지 역시 종전 43만4천246㎡에서 2천78㎡를 줄이는 내용의 개발계획 수립 변경(안)에 대해선 원안 수용했다. 또 산곡7 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변경(안)에 대해서도 원안 수용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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