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약속을 지원했다.
민주당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했다. 삼성바이오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모더나와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곳이 전 인류를 구원하는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삼성바이오를 송도에 유치했다. 송 대표는 “삼성바이오를 유치했을 때 송도가 셀트리온과 함께 미국을 능가한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직접 단지가 만들어진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 규모가)이제 62만ℓ가 곧 완성된다고 한다”며 “셀트리온 20만ℓ와 합해 송도에 모두 82ℓ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량을 가진 것은 전 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 각 상임위에서 논의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우뚝 서서 글로벌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인천시와 민주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에 따른 추가 용지 확보문제를 해결하고 변전소 조기 준공 및 도로 용수 등 인프라 시설의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고회의에 참석해 “인천 송도를 글로벌 백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삼성바이오와 모더나 간 백신 위탁생산 계약으로 국내 백신 도입의 가속화는 물론 바이오 의약품의 세계적 허브로서 인천, 송도가 주목받을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었던 (송 대표의)삼성바이오 유치가 이러한 기회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바이오산업의 벨류체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제품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 허브와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바이오 랩 허브 조성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사업 등을 공모 중이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정부 공모에 인천 송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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