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옹진수협 본점에 침입해 서류 등을 복사 및 촬영한 혐의(건조물침입 및 컴퓨터업무방해 등)로 전 직원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오전 6시께 옹진수협 본점 2층 총무과 등 사무실에 들어가 각종 기밀문서를 복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옹진수협은 A씨가 2층 건물에 몰래 침입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 한 뒤, A씨에 대해 자체감사를 했다. A씨는 감사에서 “지난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위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고자 건물에 침입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옹진수협측은 감사 관련 서류가 2층에 없기 때문에 A씨의 해명이 맞지 않는다고 보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옹진수협에서 확보한 내부 폐쇄회로(CC)TV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곧 A씨를 소환해 서류를 복사 및 촬영한 이유를 비롯해 자료를 사용한 용도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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