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가 세 번이나 부결 처리한 과천도시공사 출자동의안이 28일 우여곡절 끝에 과천시의회를 통과했다. 과천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윤미현 의원이 발의한 과천도시공사 출자동의안을 7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출자동의안을 발의한 윤미현 의원은 “과천 3기 신도시지구 개발사업은 오는 8월 토지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출자동의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발의하게 됐다며, 과천시는 시의원들의 여러 조건을 감안해 리스크 없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고금란 의원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과천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돼야 한다며, 과천시는 3기 신도시지구 개발과정에서 사업시행자들이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상진 의원은 “최근 도롱뇽이 발견된 무네미골과 막계동 주민들은 개발지구에서 제척을 요구하고 있고, 다수 토지주가 지구 내 재정착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천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라고 밝혔다.
류종우 의원은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의 경우 아파트 세대수가 당초 계획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나 고밀도로 개발되고 있다며, 과천 3기 신도시지구는 개발과정에서 아파트 세대가 증가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과천도시공사는 출자동의안을 승인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2천억 원에 대한 공사채를 행안부에 신청해 6천억 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이 사업자금으로 3기 신도시지구 15% 지분에 대한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 3월 과천시의회가 사업동의안을 부결하는 바람에 공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다며 지난 24일 과천시의회에 출자동의안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원의 윤리위 제소 등 파행으로 출자동의안 승인은 무산됐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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