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인천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률, 민선 6기보다 10%↑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발표한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박형우 계양구청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이 구청장이 공약사업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점검하는 모습. 서구 제공.

민선 7기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률이 민선 6기에 비해 10%p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초단체장의 공약이행률은 56.7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이행을 끝낸 공약은 14.15%(101개),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공약은 42.58%(304개)다. 민선 6기 3년차 중간점검 당시인 2017년 완료·이행공약 비율이 46.81%였던 것과 비교하면 9.91%p 오른 수치다.

특히 박형우 계양구청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각각 공약이행률이 70%를 넘어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계양구는 54개 공약 사업 중 42건을 끝냈고, 이행 중인 공약까지 포함하면 96%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운일반산업단지 준공을 끝마치거나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등이 눈에 띈다.

서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민선 7기 50개의 공약 사업 중 23개를 끝냈고, 이행 중인 공약까지 포함하면 80.3%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과 소통 분야가 각각 85.4%, 83.5%로 높은 추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허인환 동구청장과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공약이행률이 65%를 넘어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인천은 웹소통 분야가 기준 이하거나 홈페이지 공약이행 세부자료가 부실해 D등급을 받거나 자료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불통 등급(F등급)을 받은 곳은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내년 3월 말 민선 7기 군수·구청장에 대한 공약 이행 최종 평가를 통해 유권자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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