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 내 보훈대상자와 유가족 중 위기가정에 대한 나눔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1일 공감회의실에서 굿네이버스와 함께 ‘보훈증진과 나눔기부 확산 협약’을 했다. 이 같은 보훈 관련한 민관 공동 협약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이다.
시와 굿네이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나눔 기부 프로젝트를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차별 신뢰와 책임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나눔 기부 형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유형은 옷·생수·치약·칫솔 등의 물품 지원, 장학금 지원, 집수리·말벗·심리안정 등 자체 인력 및 후원자의 재능기부 등이다. 시와 굿네이버스는 취약가정의 아동, 멘토링 사업 등 청소년 등에게 미래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 지원단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시와 굿 네이버스는 앞으로 국가보훈대상자와 유가족 중 생활이 어려운 본인과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대상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재능기부에 대한 지원은 물론 후원자와 대상자 가정별 자매결연 연결과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 등도 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나눔 기부 문화조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에는 지난 4월 기준 3만5천946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있으며, 이중 400여명은 생활이 어려워 정부의 도움 등을 받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인천에서 활동 중인 14개 지역 보훈단체장들도 시와 굿네이버스의 협약식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굿네이버스 인천지역 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삼중 덴탈마스크 1만장을 보훈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외부 출입이 쉽지 않고 대다수가 고령인 보훈단체 회원 등에게 전해진다. 후원회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이 마스크 선물은 어느 선물보다도 더욱 빛나는 감사의 마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기부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이런데도 더불어 사는 살맛이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굿네이버스가 솔선수범해 소외당하는 이웃에게 인도적 사랑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도 굿네이버스와 함께 긍정적인 나눔 기부 문화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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