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타르델리 영입 초읽기

태국리그 1ㆍ2부 득점왕 오른 골잡이…아시아쿼터 수비수 영입도 추진 중

수원FC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로스 타르델리(31)를 영입한다.

2일 수원FC와 도내 축계에 따르면 타르델리는 키 185㎝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공격수로 지난 2012년 브라질리그 바히아에서 데뷔, 2015년부터 올해까지 태국리그에서만 7년을 보낸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태국 1~3부리그를 모두 거치는 동안 2018년 태국 2부리그 트랏FC 소속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1부리그 사무 프라칸 소속으로 24경기서 25골로 역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초 수원FC는 측면 공격수를 영입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팀 전술이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바뀐데다 투톱을 운용하고 있어 라스의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타르델리는 태국리그 시즌을 마친 뒤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원FC는 아시아쿼터 수비수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의 군 입대와 윤영선의 장기 이탈로 수비수 수혈이 시급하다. 현재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됐으며, 7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영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다만 오는 9월과 10월에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변수다. 아시아쿼터 수비수가 만약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자가격리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출전 경기수가 줄어들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췄지만 차출 가능성은 낮은 매물을 찾아야 해 고민이 크다.

최동욱 수원FC 사무국장은 “타르델리는 김도균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한 선수지만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않아 최종 영입까지 메디컬 테스트 등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아쿼터 수비수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 사실상 올해 우리 팀 경기는 못 뛰는 상황이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의 영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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