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학교급식 꾸러미몰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3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만1천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한 교육재난지원금 사업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교육재난지원금 사업은 사용처 제한이 없는 현금 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제공하는 것과 학교급식 꾸러미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현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만족도 조사에서 학교급식 꾸러미몰 사업에 ‘만족한다(매우만족, 만족)’고 응답한 비율은 31%로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쳤으며 만족한다는 응답도 21%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27%를 합쳐야 58%로 절반을 겨우 넘긴다.
반면 ‘불만족(매우불만족,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만족에 비해 11%p 높다. 매우불만족의 응답률은 13%이며 불만족도 29%에 달한다.
불만족 응답의 대부분(71%)은 꾸러미몰에 있는 상품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꼽았다. 또 상품 구성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전체의 26%로 뒤를 이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용처 제한이 없는 5만원 소비쿠폰을 제공하는 것과 대조돼 만족도가 낮게 나온 것 같다”며 “올해 또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면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더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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