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현장 중심의 구정운영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골목에서 만나는 구청장, 홍문고를 울리세요(홍문고)’ 행사에서 현재까지 142건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 중이다.
‘홍문고’는 홍인성 구청장이 신속한 민원처리를 목적으로 지역 내 12개동 총 295개 통 골목 곳곳을 직접 찾아가 민원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소통 행사다. 구는 복잡한 민원 절차 탓에 어르신과 소외계층 등은 민원을 내기 어려웠지만, 홍문고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생활 불편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11일 첫 행사를 한 신포동에서는 3일동안 52건의 민원을 접수해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도 확장과 안전위험 시설 개선 등에 대한 민원을 해결했다. 또 운서동에서는 버스정거장과 안내게시판 등 시설물 보수와 주민산책로 바닥 및 시설물 보수 등 12건, 북성동에서는 공가 위험시설 철거, 환경취약지역 개선, 일방통행로 지정 등 25건 등의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 중이다.
용유동에서는 해수욕장 시설과 해변 공중화장실, 도로와 경로당 시설 개선 등 29건, 송월동에서는 동화마을 시설 보수와 공중화장실 설치, 골목길 환경 개선, 공가 안전진단, 쓰레기 수거 개선 등 24건의 민원이 나왔다.
앞으로 구는 모든 동의 현장 방문을 마칠 때까지 이번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8일 도원동을 시작으로 9일 신흥동, 10일 영종1동 등 나머지 7개 동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홍인성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현장행정 추진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민원 개선이 시급한 주민의 바람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취약지역 곳곳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정을 지속해서 추진, 주민과의 소통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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