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가 7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찾아 재생에너지 연구 현황을 듣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같은 당 김교흥 의원(서갑), 신동근 의원(서을), 이재현 서구청장 등과 함께 SL공사 내 실증실험단지에서 ㈜도시유전이 기술특허를 보유해 개발 중인 폐비닐·폐플라스틱 유화기술을 살펴봤다.
앞서 SL공사는 지난 2월부터 ㈜도시유전과 함께 관련 실증플랜트 운영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기히터로 세라믹볼을 가열할 때 방출되는 자외선 파장을 이용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의 탄소고리를 분해, 중질유를 생산하고, 이를 정제해 경질유(재생유)를 생산하는 게 핵심이다.
송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투입한 후 유화하는 현장을 지켜보고,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이사는 “기존 열분해 기술보다 낮은 온도를 이용하고, 가정용 전자레인지 200대 정도의 소비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란 이유로 배제돼 왔는데, 신기술 인증제도가 현장 위주의 검증이 되면 더 많은 기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새로운 방식의 우수한 기술인 만큼 환경부에서 검증하고, 기술을 일반화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쓰레기 문제와 자원재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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