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과 조선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선생 등에 대한 선양사업에 주력한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9일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16일 노은 김규식 선생 생가터를 현충시설로 지정한 후 기념표지판 설치, 명예 도로명 부여 및 추모사업에 이어 올해 중국 만주지역 내 안치된 김규식 선생의 부인과 아들, 며느리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다.
김규식 선생은 대한제국 군인 출신으로 북로군정서에서 ‘독립군의 호장군(虎將軍)’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윤희순 선생 선양 및 기념사업도 구상 중이다. 출생 고증은 물론 활약상을 찾아내고 장학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앞서 구리문화원은 향토사학자들과 함께 그의 출생과 관련된 고증에 나서 한권의 책자로 발간한 바 있다.
윤 선생은 1860년 현 구리시 검배마을에서 출생한 사실이 새롭게 고증되고 있다. 일제가 1907년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자 직접 30여명으로 구성된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 독립운동을 펼쳤다.
최귀영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종료되는 즉시 이역만리 중국땅에 쓸쓸히 잠들어 계신 노은 선생의 배우자 등 가족 유해를 지방정부인 구리시가 직접 고국으로 봉환, 이미 마련된 구리시립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라며 “유해봉환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최고 예우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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