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 인천지검장 "살인·사회적약자 대상 범죄 각별히 관심 가져야"

1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검 청사 내 취임식장 앞에서 이두봉 인천지검장(왼쪽)이 이준식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지검 제공
1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검 청사 내 취임식장 앞에서 이두봉 인천지검장(왼쪽)이 이준식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지검 제공

이두봉 신임 인천지방검찰청장이 살인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처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한 범죄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1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헌법과 법률에 의해 검찰에 부여된 책무를 제대로 이행해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기본적 인권, 재산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은 검찰에 수사·공소유지 등의 책무를 맡겼다”며 “업무를 처리할 때 자신의 권한범위 내의 일인지, 법절차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점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검장은 살인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처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및 서민 상대 경제범죄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살인 범죄가 빈발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법집행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검찰이 처리하는 사건 중 살인사건은 많은 사건 중 하나가 아닌 검찰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처리해야 하는 최우선 대상 사건”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은 또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 민생침해 범죄들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안길 뿐만 아니라, 삶의 근간을 흔들고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의롭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서민을 상대로 한 경제범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많은 부분을 개선했지만, 아직도 고쳐야 할 관행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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