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관련, 고양시와 환경당국이 추가 폭발물 수색을 군부대에 요청했지만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사고가 발생한 뒤 군부대와 협조, 일반인을 통제한 채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며 군부대에 추가 폭발물 수색작업을 요청했다.
시가 요청한 추가 폭발물 수색 범위는 장항습지를 포함해 대덕생태공원(가양대교∼방화대교)·행주산성역사공원(방화대교∼행주대교)·고양한강공원 공사부지(행주대교~김포대교) 등이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장항습지 탐방 전면 통제를 요청했으며, 환경청도 군부대에 수색을 요청했다.
현재 군과 경찰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폭발 당시 50대 신체에 박힌 파편들을 모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4주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부대의 추가 폭발물 수색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군부대 관계자는 “현재 전방에서 지뢰탐지작전을 진행 중이라 추가 폭발물수색작업에 장병들을 바로 투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탐(수)색 범위, 동원 인력, 장비, 보험 문제, 장마 등 지자체와 협의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에 수색작업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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