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하용환)가 경기도가 추진 중인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을 견제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건협 경기도회는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방문해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 조례안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대 성명서는 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한 건설관련 21개 단체가 동참했다.
이날 방문에서 하용환 건협 경기도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산업이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설 가족들의 일자리 또한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하 회장은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은 지역 건설산업은 물론 하도급사, 자재, 기계 등 연관 산업의 동반 부실화와 지역경제 파탄을 불러올 것”이라며 “사람중심 민생중심을 지향하는 경기도의회에서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어려움을 잘 살펴 이번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도록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다. 우리 200만 건설인은 생존권을 걸고 100억원 미만 공공공사에 표준시장단가가 확대 적용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김명원 건설교통위원장은 “건설업계에 논란이 되는 사항인 만큼 서로 소통을 하는 과정은 필요하다”며 “정담회를 통해 충분한 소통을 거쳐 여러 가지 의견을 모아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 상정을 도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표준시장단가는 과거 수행한 공사로부터 축적된 공종별 단가 등을 토대로 공사비를 산정하는 제도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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