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쓰레기소각시설 신설 정책을 두고 전문가들이 시설의 안전성을 토대로 주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시는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에서 ‘자원순환시설(소각) 안전성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소각기술과 환경영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소각시설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권용구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장은 우리나라의 생활폐기물 소각기술 동향과 대기오염물질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최근에는 소각시설의 에너지 생산을 최대화하고 환경 부담을 줄일 방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은 인체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석완 대구한의대 소방방재환경과 교수는 소각시설의 설치·운영에 대한 안정성과 환경영향을 주제로 해외 소각시설 사례 등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소각시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이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견해를 반영해 신규 소각시설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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