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그레코로만형 이어 자유형서도 호쾌한 폴승
경기체중 홍채빈(15)이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중부 자유형 110㎏급서 금메달을 획득, 양형 우승을 차지했다.
홍채빈은 14일 평창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중부 자유형 110㎏급 결승전에서 김용범(서울체중)에 폴승을 거뒀다.
출발부터 좋았다. 홍채빈은 경기 시작 8초만에 김용범에게 중심무너뜨리기 기술을 걸어 2점을 선취한 뒤 폴로 연결 동작을 가져가 쉽게 승리했다.
앞서 홍채빈은 전날 열렸던 그레코로만형 110㎏급 결승전에서도 이현학(금구중)에 경기시작 34초만에 4대0으로 앞서다가 폴승을 거둬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홍채빈은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서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안았다. 특히 지난 3월 회장배 대회 결승전서도 폴승을 거두며 중학 무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서보영 경기체중 감독은 "원래 신체조건이 좋더라도 자신감이 없거나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는데, (홍)채빈이는 낙천적인 성격 덕에 고된 훈련도 잘 견디며 스스로 성적 향상에 재미를 느끼는 유형"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훈련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 줘 고맙다"라고 밝혔다.
홍채빈도 “경기 시작 후 예상 밖으로 쉽게 상대를 무너뜨린 것이 승운이 따른 것 같다. 앞으로 감독 코치 선생님의 지도를 잘 받아 정상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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