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KBS배레슬링 남고 자유형 70㎏급 우승

경기 종료 2초전 극적인 폴승…74㎏급 백경민, 시즌 V2

수원 곡정고 신혜성이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남고부 자유형 70㎏급에서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혜성은 15일 강원도 평창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고부 자유형 70㎏급 결승전에서 황동진(광주체고)을 상대로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폴승을 거뒀다.

신혜성은 경기 시작 25초만에 중심무너뜨리기 기술에 당해 4점을 먼저 빼앗겼다. 폴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어 1분 후 신혜성은 적극적인 공세로 황동진의 왼다리를 잡아 넘어뜨리려 4점을 획득,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씩을 주고받아 6대6으로 맞선 5분30초께 누르기를 당해 3점을 더 빼앗겼지만,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반격을 펼쳐 9대9를 만든 뒤 2초를 남기고 폴승을 따냈다.

이경열 곡정고 코치는 “경기 초반 상대의 공격에 허를 찔리며 폴패 위기를 당할 때는 아찔했다. 다행히 (신)혜성이가 위기를 잘 벗어나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후 접전 상황을 잘 넘겨 극적인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팀 동료 백경민도 자유형 74㎏급 결승전에서 박재만(대구체고)에 경기시작 1분26초만에 폴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 3월 회장기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중부에서는 이남영(경기체중)이 자유형 39㎏급 결승전에서 최승지(강원 인제중)에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55㎏급 차현찬(수원 수성중)도 결승서 김경민(세종 조치원중)에 12대5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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