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 내 ‘조병창’만 철거 후 복원

17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바베큐장에서  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가 반환이후 처음으로 현장회의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17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바베큐장에서 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가 반환이후 처음으로 현장회의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조병창만 남기고, 미군 사무실과 창고 등은 철거한다.

시는 17일 캠프마켓 B구역 바비큐장에서 제3회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토론을 거쳐 A구역의 미군 사무실(371㎡), B구역의 창고(2천884㎡)는 철거해 오염 토양을 정화하기로 했다. 다만 B구역의 조병창(1천324㎡)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철거·정화 후 복원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들 건축물 3개를 일단 모두 철거하는 이유로 미철거시 토양의 정화 기간이 2년 이상 길어지는데다, 정화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지만, 주민의 안전을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최용규 시민참여위원회 공동위원장, 시민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건축물 철거 여부를 비롯해 캠프마켓 추진 로드맵과 시민소통·공론화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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