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에 놓인 용인지역 취약계층을 생각해서라도 나눔봉사단 활동을 힘 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용인도시공사에선 새내기 직원이지만, 봉사활동에서만큼은 베테랑 경력을 자랑하는 이가 있다. 용인도시공사 교통사업팀 백경원 대리(31·사진)가 그 주인공.
백 대리는 지난 2017년도 용인도시공사에 입사해 신입직원 교육을 받던 중 동료 직원의 활동 권유로 봉사단에 들어갔다.
처음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정을 나눌 수 있어 참여했지만, 지금은 온정이 오가는 봉사활동에 매료돼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전문복지단체와 MOU 협약을 체결해 매달 직원들과 함께 물품을 제작하는가 하면, 취약계층을 찾아가 직접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나눔봉사단은 140여명의 용인도시공사 직원들로 꾸려져 활동하는 사회봉사 단체로 매달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사 규모가 줄어든 탓에 필요물품만 전달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무료급식 봉사, 김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는 수년간 봉사에서 무료급식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백 대리는 “재작년 여름, 취약계층에게 삼계탕 무료급식 봉사를 한 적이 있다. 더운 날씨임에도 회원들이 모여 삼계탕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함께 뒤엉켜 활동하다 보니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봉사단이 대접해 드린 점심 덕에 더운 여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며 고맙단 말씀을 해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힘들지만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올해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백 대리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필요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 같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진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나눔봉사단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돼 이웃분들을 직접 만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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