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상지로 남면 입암천 선정, 창의적 모델 발굴 등에 나서
양주시가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을 위해 도내 지자체 최초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시민 모두의 공유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1차 평가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계획수립 후 지역주민에게 설명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계획 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계획에 녹여내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해 지난달 읍면동별 하천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지로 남면 입암천을 선정했다.
이어 이를 추진할 주민협의체를 구성, 양형규 남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신현문 이장단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난 18일 남면 신산체육공원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협의체는 지역의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사회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혁신기획단’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을 위한 창의적 모델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가두서명과 현수막 홍보 등 시군과 차별화 된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자전거도로 등 친수공간 단절로 주민의 요구가 많았던 입암천의 친수성을 강화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군부대 면회객, 관광객을 유치하는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규 공동위원장은 “입암천이 경기형 청정하천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가 앞장서겠다”며 “주민협의체에서 마을기업으로 운영하는 등 입암천을 경기도에서 으뜸가는 청정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석원 남면장은 “남면을 관통하는 입암천이 그동안 친수기능 부재로 특단의 활용방안이 필요했는데 이번 공모사업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경기도와 지역주민의 중간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사업선정은 물론 향후 설계와 공사과정에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사업 의지를 보였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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