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개발’ 등 항공화물 시장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한다.
21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사 등과 협의체를 만들 예정이다.
또 공항공사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T) 및 화물터미널 건설·운영 담당자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적인 미래 운영모델과 항공물류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찾는다. 이를 토대로 공항공사는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종전 터미널에 대한 리모델링 등의 중·장기적인 실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3월에 비전 2030 전략과제로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을 선정한데 이어 종합적인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추진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와의 스마트 항공물류체계를 만드는 업무협약 등도 곧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형 화물터미널의 모델을 검토하고 국적항공사 합병에 따른 터미널 재배치 계획 등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관련 법령·규정 등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항공물류와 관련한 물류, 수하물, 보안, 면세품, 서비스 등의 분야별 터미널 연계성 및 개선·개발 계획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과 함께 오는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 글로벌배송센터(GDC) 등을 연계하면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인프라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의약품 등에 대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항공물류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이 중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은 공항공사가 200억원을 투입해 2019년 7월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활주로 인근에 1만9천800㎡ 규모로 짓는 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특수화물 보관창고(냉동·냉장 2천513㎡)와 캐노피 시설(1만5천554㎡)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른 효과는 현재 4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로 환적 처리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화물 여객기 개조 등 항공화물에 대한 중·장기적인 활성화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안에 항공화물 인프라 미래운영 모델을 수립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세부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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