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체육인들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 즉각 삭제를 촉구했다.
21일 의왕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ㆍ동체육회 관계자들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OC)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해 우리 정부는 받아들였으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IOC는 일본의 독도 자국 땅 표기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형평성을 잃고 중립적이지 못한 IOC의 태도에 의왕시체육회는 공동 성명서 발표와 함께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김영용 의왕시체육회장은 “2019년 7월 성화봉송 계획 공개 때부터 우리정부는 일본의 독도 표기 삭제를 요구했고, 2021년 5월 24일 다시 요구했으나 IOC와 일본은 역사적, 국제법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요청이라는 변명으로만 일관하고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는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 철폐 ▷도쿄올림픽 선수단의 욱일기 의상 승인 철폐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본 각성 ▷올림픽정신을 망각한 IOC의 제재 필요성에 대해 담겨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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