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이번주께 나올 전망으로 평가 대상인 공공기관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올해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의 업무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고 일부 기관에서는 기관장의 최종 성적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의결기구인 ‘경기도 출자ㆍ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위원회)’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이에 대한 이의신청 등을 종합해 같은 날 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평가 등급을 결정짓는다.
평가대상 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연구원 등 총 18개 기관으로 획득한 점수별로 각 기관은 S, A, B, C, D등급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영평가 결과를 놓고 유례없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5년간 S등급을 받은 도 산하 공공기관이 없었는데, 이번 평가 결과에서 S등급을 받는 기관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면서다. 또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19 대응 등의 노고를 인정받아 반등을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여기에 임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5개 도 산하 공공기관장(경기연구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의료원, 한국도자재단)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받는 경영 평가이기 때문에 임기 동안 얼마나 해당 기관을 기관장이 잘 진두지휘했는지를 평가받는 성격을 지닌 셈이다.
경기북동부 이전이 결정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전으로 인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만에 극에 달해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달래줄 점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경기도 역시 올해 공공기관 평가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했다.
A산하기관 관계자는 "사실상 민선7기 도지사가 재임하는 상황에서 평가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기관들의 결과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고등급은 아니더라도 지난해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공공기관 이전 등 여러 사안이 겹쳐 있어 공공기관 경영 평가단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면서 “오는 25일 위원회에서 결과가 의결된 이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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