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도내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무자 네트워크 발족식을 지난 17일 가졌다.
이번 발족식은 고양시남자단기청소녀쉼터 둥지, 고양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의정부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군포하나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시흥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용인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푸른꿈)등과 함께 진행했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폭력·학대·방임·빈곤·가정해체 등으로 가정에서 적절한 보호받을 수 없어 청소년 쉼터 및 자립지원관 등에서 보호받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만 24세가 되면 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해야 하나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디딤씨앗통장 등의 지원을 받는 보호종료아동(아동복지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 아동복지법 적용)과는 달리 경제적 지원이 전무해 안정적인 자립이 매우 어렵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지난해부터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자립 준비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이들을 향한 보호 및 지원에 대한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정책개선을 촉구 해왔다.
이 네트워크는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에서 올해로 두 번째 진행 중인 가정 밖 청소년 맞춤형 자립기반 지원사업(진로ㆍ주거ㆍ심리정서ㆍ자립교육ㆍ관계역량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청소년쉼터 및 자립지원관 실무자 대상으로 구축됐다. 향후 가정 밖 청소년의 권리증진을 위한 현장 이슈 공유 및 지원 방안 모색, 맞춤형 자립기반 지원사업 협력 추진, 사회적 인식 및 제도개선 등의 옹호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오은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소장은 “이번 실무자 네트워크를 통해 자립 인근의 가정 밖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며, 가정 밖 청소년 자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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