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겠다” 대선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63)은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파주 헤이리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유튜브 ‘추미애TV’로 생중계된 출마선언에서 “신세대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고 멀리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촛불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며 “민주당은 다시 촛불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 개혁의 정치로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이,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출정식 후 토크쇼에서 ‘윤석열 X파일을 봤느냐’는 질문에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다. 볼 필요도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정보가 있더라도 감히 총장 밑에 있는 검사들이 그러한 정보를 발설하거나 수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도 뭉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무부 장관 시절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해서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실체 없는 프레임”이라며 “이제는 실체가 드러나는 국면이다.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 X파일이고 뭐고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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