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입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에 244㎡ 규모의 인천공항박물관을 오픈했다. 인천공항박물관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32점과 우리나라 전통함, 금박보 등 국가무형문화재 작품 15점 등 각종 진품 유물이 선보인다.
신라 금속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고려 상감청자와 상형청자, 조선 백자와 청화백자 등은 관광객에게 한국의 미를 자랑한다. 또 고려시대 꽃 모양 은잔과 모란무늬 주전자, 조선시대 매화무늬 잔과 잔 받침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박물관 입구는 조선시대 책상인 서안(書案)으로 사용하던 경상(經床)의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인천공항박물관은 내년 6월26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특히 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박물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품 유물의 주기적인 교체전시와 특별전시를 열 예정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에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도입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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